
내가 근무했던 곳은
KS 규격을 최대한 따르는 회사였다.
물론 현장에 목소리도 반영하여 나름대로 회사 자체 규격도 함께 적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입사를 하면 회사 도면 작도에 필요한 도면 작도 책을 하나씩 지급받아 외워야 했고
그 방법대로 작도하지 않으면 도면을 폐기하고 다시 작도해야 했었다.
그 과정이 나에게는 너무 힘들었고 적성에도 맞지 않았으며
잘 못 작도된 도면에 대해서 잔소리를 듣는 것도 참을 수 없었다.
회사도 가기 싫었고 잔소리도 듣기 싫어서
사표를 냈었다.
그때 마다 나를 잡아준 분이
스승님이 되었다.
나의 실수를 모두 커버해주고
힘들면 옆에서 많은 힘이 되어 주었기에
회사를 다닐 수 있었고 기술도 많이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