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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문 앞, 연기가 피어오르던 소시지 냄새
빨간 소스에 묻혀 윤기가 돌던 그 모습,
어릴 적 배고프던 시절, 내 하루의 유혹이었지.
주머니 속 빈손을 쥔 채,
소시지를 들고 웃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못 본 척 고개를 숙이고 걸음을 재촉하던 날들.
“야, 한 입만!” 친한 척 웃으며 손을 내밀던 아이들,
힘센 녀석들은 억지로 뺏어 웃음을 터뜨렸고,
나는 집으로 돌아가 엄마의 치맛자락을 잡고
“소시지 하나만 사줘!” 떼를 쓰던 그때.
그 작은 소시지가 왜 그렇게 달콤하고
왜 그렇게 간절했는지 모를 일이야.
아마도 그 속에는 단순한 맛 이상의
작은 행복과 위로가 숨어 있었겠지.
지금은 흔하디흔한 편의점 한쪽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소시지들,
손쉽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그땐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을까.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깨달아,
그 소시지의 맛은 단순히 배고픔을 채운 게 아니라
어릴 적 꿈꾸던 사소한 행복과
작은 소망이 담겨 있었단 걸.
이제는 지나간 추억 속 풍경일 뿐이지만
그날의 소시지 아저씨, 그 따뜻한 냄새,
그리고 어린 나의 소망들은
아직도 마음 한구석을 간질이고 있어.
삶은 그렇게 지나가지만,
소시지는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서
나를 어린 시절로 데려다 준다.